개인 공부/Book

[독서] 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

킴킴스 2024. 10. 1. 17:16
1년 뒤 오늘을 마지막 날로 정해두었습니다
죽음을 앞둔 사람들이 모이는 병원, 호스피스. 그곳에서 25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누구보다도 많은 환자들의 마지막을 배웅한 의사가 인생에서 꼭 필요한 질문 17가지를 책에 담았다. 저자는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할 때 인생의 마지막 순간을 떠올리라고 조언한다. 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파란만장하고 재미있는 삶이었다고 생각하고 싶은지, 착실하게 살았다며 자랑스러워하고 싶은지에 따라 삶의 방식은 분명히 다르다는 것이다. 삶이 끝날 때 어떤 감정을 느끼고 싶은지 생각하면 현재의 삶을 조금 더 뾰족하게 객관적으로 성찰할 수 있다고 말한다.
저자
오자와 다케토시
출판
필름(Feelm)
출판일
2022.02.22


중학생 때 희망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.
젊은 나이, 즉 30세가 되는 날 죽는 것이요.
그리고 그 나이가 된 지금, 국가 행정상 1년의 유예를 얻게 되었습니다.
만 나이 덕에 저는 제가 내년에 세상에 존재하지 않을거라 가정하고 삶을 돌아볼 기회가 생겼습니다.

이 책은 제가 그 때 했던 생각을 구체화 시킨 책입니다.
죽는 순간 존엄을 지키기 위해 한 번 쯤 해야할 생각을 알려주고,
완전 무결한 행복이 아닌 자신을 알게 되었을때, 그리고 인정했을 때 얻는 행복으로 안내하는 책입니다.

당연히 자기개발서와 같이 실천하지 않으면 기분 좋은 지혜의 말 정도로 읽고 잊어버릴 책이기도 합니다.
다만 누군가에게는 그런 생각 자체가 삶을 바꿀 계기가 되지 않겠습니까.

그리고 이 책에는 일인칭 행복이라는 말이 나옵니다.
타인의 가치를 빼앗아야 성립할 수 있는 행복, 즉 일인칭 행복보다
남의 기쁨을 곧 자신의 기쁨으로 누릴 수 있는 행복이 값지다고 말하고 있습니다.
저 또한 그 말에 동의합니다.
나라는 사람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타인이 필요합니다.
내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늘 내 가치를 훼손할 타인을 경계함 보다
행복한 타인과 공감하며 공존할 수 있는 사회가 필요합니다.

모두 같이 웃을 수 있는 사회가 되길 바랍니다.
그로써 누구도 외면받는 죽음을 겪지 않길 바랍니다.